나는 애플워치 시리즈 4를 출시 때부터 계속 쓰고 있었다.
찾아보니 2018년 9월에 나왔네...
햇수로 벌써 6년이다.
핸드폰을 저 정도 사용했으면 주변에서 바꾸라고 난리 쳤을 법도 한데
워치는 뭐랄까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.
그저 사리사욕으로 구매하게 되어서
워치 4에서 10으로 갈 때 느낀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.
나는 이번에 새로 나온 제트블랙 색상을 쿠팡에서 구매하게 되었다.

허나 악연이 오즈모에서 끝나지 않았었는지
이번에 박스는 멀쩡했다만
쿠팡박스를 까고 나니 본체 박스가 이 모양 이 꼴이었다


너 덕분이야 쿠팡아, 이런 순간이 하나도 놀랍지도 않은 게...

우여곡절을 거친 사용기를 간단하게 써볼까 한다.
1. 두께
워치 10으로 오면서 두께가 조금 줄어들었다.

두께가 줄어든 건 좋은데 이거 뭔가 너무 얇아진 탓인지 내가 살이 찐 탓인지 용두가 잘 안 돌아간다.

가끔 용두 조작이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그때마다 살짝 불편함
2. 화면
시리즈 10 오면서 화면이 9보다 더 커졌다
기존 시리즈 4는 44mm 모델을 사용했었다 44mm -> 46mm
이렇게 보면 숫자는 별로 안 커진 거 같은데 이거 체감이 엄청 잘 된다.
글자도 큼직큼직해서 시인성도 좋아 맘에 든다.
특히 회사에서 아침마다 핸드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아야 하는데, 4를 쓸 때는 인증번호 부분이 잘려서 보이지가 않았다.
하지만 10으로 바꾸고 나니 인증번호까지 잘 보여서 너무 좋음..
가끔 손목이 얇아서 손목보다 애플워치가 큰 경우가 있는데 다행이 난 그 정도는 아니었다.

아 그리고 AOD도 생겨서 너무 맘에 든다.
워치 10부터는 AOD상태에서도 초침이 움직이는 기능이 추가가 되었기에
(참고로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워치페이스가 2개밖에 안됨....)
반쪽짜리지만 아주 잘 쓰고 있다.
3. 배터리
배터리는 사실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 없다.
워치 4를 사용하면서도 하루는 문제없이 커버해 줬으며, 2차 회식 가면 간당간당하고 이건 워치 10도 마찬가지임
워치류가 배터리 효율이 좋은 것 같기도 한 게,
워치 4를 5년을 써야 효율이 79 퍼로 떨어지더라...
5년 쓰고 배터리 리퍼받은 나... 그다음 연도에 워치 10을 샀음
4. 색깔
사실 제트블랙이 진짜 마성의 색깔임
개인적으로 아이폰 7 시리즈의 제트블랙이 처음 나왔을 때도 한눈에 반해 제트블랙을 구매했었다
워치도 그 기억을 안고 구매했지만. 허나, 이거 웬만한 줄이랑은 안 어울린다.
살 때 기본적으로 딸려오는 실리콘 밴드와 원래 가지고 있었던 밀레니즈 루프(스페이스 블랙) 까지는 어울리는데


이외에는 하나같이 잘 안 어울리더라... 내가 못 찾은 걸 수도?
5. 편의기능
더블탭이라고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시계를 찬 손의 엄지와 검지를 두 번 맞대
Apple Watch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.

이거 워치 9부터 나 온기능이다,
이 기능 처음 나왔을 때 워치 9의 핵심 기능이기도 했고 진짜 쓸모없고 거추장스럽다며 까내렸었는데
이거 지인짜 편하다. 정확도도 생각보다 높고 놀랍게도 오작동한 경우가 한 번도 없음
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서 신기했던 기능
노래를 다음으로 넘길 때 제일 많이 쓴다.
그러나, 지원하는 서드파티 앱이 거의 없음
6. 수면측정
WatchOS 11로 오면서 수면측정 기능이 강화가 되어 워치 4부터는 안 쓰다가 이번에 쓰게 되었다.
애플워치의 수면측정은 갤럭시처럼 점수로 나타내주진 않지만
심박수, 호흡, 손목온도, 혈중산소, 수면시간 5개의 항목에 대해서
추세선을 기준으로 추세선을 벗어난 요소가 있으면 아침에 알림을 준다.
근데 이 기능이 좀 정확함
술먹거나 컨디션 안 좋은 날은 알림이 뜬다. 알림이 뜬날은 하나같이 몸이 무겁더라
but. 플라세보 효과일 수도 있음
7. 고속충전
위에 내용과 이어지는 부분도 있는데 고속충전이 되었기 때문에 내가 수면측정을 잘 사용할 수 있었는 것 같다.
본인은 샤워할 때만 워치를 충전하는지라 아침저녁으로 20~30분 충전하는 게 다인데,
30분만 충전해도 웬만하면 거의 100퍼센트 까지 충전이 되어있다.
이것도 생각보다 크게외닿아서 놀랐던 부분
8. 이 외
의외로 체온측정이나이런 기능은쓸모가 없었다.
해당 기능은 여성의 배란기 추적에의미 있는기능인데
그냥 체온을잴 수 있는 것도아니고 수면 모드시에만 측정되며,
정확한 온도도안 나오고추세선으로 나옴... 감기 걸려서 열나면 말해주긴 한다.
올해 애플 이벤트를 보며 늘 있는 연례행사처럼 혁신은 없었다 하지만
개인적으로 워치 10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.
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상징적이었던 제트블랙 색상이 더 다듬어서 돌아왔기 때문이 아닐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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