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우선 맥과 윈도우를 둘 다 사용하고 있고,
마우스에 그렇게 투자도 잘 안하는 타입이다.
고등학생 때는 MS사 디자이너 마우스를 사용했고,
대학생 때는 동생이 선물해준 로지텍 페블 마우스를 사용했다.
회사를 다니면서는 회사에서 주는 걸 사용했는데,
그런 탓인지 점점 손목이 아프게 되었고,
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찰나,
때마침 친구가 학교에서 경품을 받았는데 쓸 거면 싸게 판다는 말에
허겁지겁 들고 와 버렸다.
다들 이 제품이 사무용 마우스의 끝판왕이니 호들갑이 심해서,
마우스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했는데,
아니! 다르다.
3개월 간 써본 결과는..!
장점
1. 깔끔한 마감
가격대에 걸맞는 마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.
무광인 데다 적당히 묵직해서 고급스러워 보여 굉장히 마음에 든다.
2. 무소음
무소음이라 딸깍 소리가 크게 안 나서 거슬리지 않는다.
혼자 있을 때도 안 거슬려서 좋음.
3. 무한 스크롤
해당 제품의 시그니쳐 기능인 무한 스크롤이다.
스크롤에 두 가지 모드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 마우스처럼 탁탁 걸리는 느낌이 나고,
스크롤 아래의 버튼을 누르면 피젯스피너 마냥 걸리는 느낌 없이 미끄러지듯 스크롤된다.
이게 엄청나게 긴 웹 페이지나, 코딩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.
4. 가로 스크롤 및 각종 버튼
뇌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버튼이 많고 심지어 가로 스크롤도 된다.
또, 각 프로그램마다 매핑을 다르게 할 수 있어서,
크롬일 때 탭 전환, VScode일 때는 일반 스크롤 이렇게 지정이 가능해서 굉장히 편하다.
5. 로지텍 FLOW
사실 이것만 해도 넌 제값다 했다~
처음에 얘 하드웨어가 강점인 제품인 줄 알았는데,
로지텍 flow라는 소프트웨어를 매우 잘 만들어 놓았더라.
맥 <> 윈도우 간 듀얼 모니터를 쓰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.
K380 키보드도 지원해서 아래 동영상처럼 넘어가지는데,
제일 놀랐던 건 복사 붙여 넣기가 된다.
클립보드뿐만 아니라 파일마저 붙여 넣을 수 있음.
큰 파일은 조금 느리긴 한데 이게 어디냐~
나는 무척 만족한다.
단점
1. 휴대 못 함
이거 보기보다 무겁고,
생긴 게 울퉁불퉁해서 가방에 넣고 다닐 수가 없다.
그리고 로지텍 종특인 오래 썼을 때 더블클릭 되는 문제가 있는데,
왠지 가방에 넣고 다니면 빨리 죽을 것 같아서 그냥 집에서 놓고 쓴다.
2. 비쌈
그.. 사실 마우스가 10만원 하는 거 이해 못하겠다.
제값이였으면 편하고 좋긴 해도 구매하진 않았을 것 같다.
3.로지텍 FLOW
맥과 윈도우가 상시 연결되어 있다가 즉각 반응하는 게 아니라,
화면 면끝에 닿으면 페어링이 끊기고 옆의 기기에 붙는 거라,
자연스럽지는 않고 좀 뚝딱뚝딱 거린다.
나는 뭐 그냥 쓰는데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듯 하다.
벚꽃이 많이 폈다.
봄인가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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